지난해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총량관리 정책에 시중 은행들은 대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러한 조치들이 하나씩 완화되며 은행들은 대출 제한 조치를 하나씩 풀거나 시기를 저울질하며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출 한도 확대, 우대금리 복원, 저금리 상품 재출시 등 과거의 그것처럼 대출 정상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출 영업 또한 복원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마통 한도 상향
▶ 하나은행
-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한도 상향
연소득 범위 내 → 최대 1억 5000만 원으로 상향
- 25일부터 시행
- 1인당 최대 5000만 원 제한 5개월 만에 다시 복원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중 직장인 마통 한도가 제일 큰 은행
※ 다른 4대 은행 여전히 마통 한도 5000만 원
단, 농협은행 마통 한도 2000만 원 → 5000만 원으로 복원
하지만 관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다른 은행도 시기의 문제일 뿐 사실상 한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대금리 복원
▶ 우리은행
-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신용대출 10개 상품 우대금리 0.1~0.5% 포인트→0.5~1.0% 포인트 확대
▶ 국민은행
- 가계 전세자금 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금리 최대 0.2~0.3% 포인트 인상
-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우대금리 적용 → 금리 최대 0.3% 포인트 낮추는 효과
신잔액 코픽스 상품 판매
지난해 판매가 중지되었던 신잔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 지수) 금리 적용 가계대출 상품 재출시 또한 눈치싸움 중이라고 합니다. 신잔액 코픽스는 신규취급 코픽스에 비해 시장의 금리 상황이 천천히 반영되는 상품으로 요즘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국민은행
- 전세자금 대출 신잔액 코픽스 상품 판매 시작
▶ 우리은행, 농협은행
- 신잔액 코픽스 기준 대출 상품 재개 계획 없음
기준 금리의 인상으로 사실상 대출 이자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대출 기준 또는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서는 대출 문턱을 너무 낮추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은행 또한 어차피 수익을 내기 위한 기업이기에 고객 확보 경쟁을 위해서라도 경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현명한 금융 생활, 슬기로운 금융 생활을 위해 금융을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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