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7년 전 12월. 1994년 겨울 세계 최고의 게임기 중 하나로 불리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혁신이라 불리는 시스템의 탑재와 가공할만한 성능 그로 인한 판매고를 올리면 플레이스테이션은 기존의 계임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배경에는 게임과 무관한 기업이라고 생각한 SONY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탄생
소니는 게임기 개발사 또는 게임사보다는 음악 및 음향기기 관련 회사로 더 알려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닌텐도 슈퍼패미컴에 음원칩을 공급하던 회사가 소니였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성장을 이루던 게임 산업에 당시 정점을 찍은 것이 바로 CD-ROM을 탑재한 게임기의 등장이었습니다.
PC 엔진 CD-ROM, 세가 메가 CD 등의 출시로 단순 게임만이 아닌 멀티미디어 기기로 게임기가 기대를 받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CD-ROM 출시에 회의적이었고 이 결과 CD-ROM 제작을 요구하던 SONY와 대립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닌텐도는 슈퍼패미컴 CD-ROM 출시를 SONY에게 일임하게 됩니다.
바로 이 슈퍼패미컴 CD-ROM이 플레이스테이션의 모태가 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닌텐도의 필립스 양다리와 견제로 결국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게 되었으며 슈퍼패미컴 CD-ROM 역시 결국 만들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SONY 플레이스테이션
이 시기 SONY는 독자 게임기 개발을 통해 게임 시장에 참가하게 됩니다.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1'이 그 결과물로 32비트 CPU와 CD-ROM으로 무장한 플스는 당시 게임들에서 볼 수 없던 강력한 3D 그래픽 성능을 갖춘 채 출시가 됩니다.
이후 닌텐도, 세가 등 기존 시장의 강자들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게 됩니다.
SONY 플레이스테이션의 힘
당시 카트리지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게임 카트리지의 고단가였습니다.
그 시절 주류를 이루던 16비트 게임들은 16비트 반도체 사용으로 카트리지의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단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대량 생산뿐이었는데 이 또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큰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카트리지의 문제점을 SONY는 CD를 이용해 해결하게 됩니다.
반도체에 비해 추가 생산 비용과 과정이 여유로운 CD는 고용량에 저렴한 생산 단가 그리고 수월한 추가 생산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트릿지 게임 평균 가격 9800엔(한화 약 10만 원) 대비 훨씬 저렴한 5800엔(한화 약 6만 원)을 기준 가격으로 책정하며 가격 싸움에서 닌텐도를 월등히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용량이 더 커지며 게임은 더욱 화려해졌고 반대로 가격은 더 저렴해지며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게임 개발사 확보에도 장점으로 작용해 각종 대작, 명작 게임사들의 게임을 탑재할 수 있게 되며 인기 몰이에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당시 일본 게임계의 거대 산맥 에닉스와 스퀘어가 대표적으로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까지 SONY가 흡수하게 됩니다.
이 두 게임사의 간판 게임들은 일본에서는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였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명작, 대작으로 큰 인기를 얻는 게임들이었으며 닌텐도의 주력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이적을 하게 된 이 게임들 역시 플레이스테이션의 지붕 아래 다시금 대 히트를 이루게 되며 플레이스테이션 1억대 이상의 판매와 게임사 게임의 대히트라는 둘 다 윈윈 하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는 오늘까지 이어지게 되었으며 지금 우리가 아는 게임계의 초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의 소니의 자리는 닌텐도의 자리였을지도 모르는 지금 SONY 위치.
그랬다면 어떤 모습의 게임들이 나타났을까요?
닌텐도 스위치가 안 나왔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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