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준결승.
운명의 라이벌.
금메달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패하고 말았지만 어제 야구 대표팀의 한일전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도쿄 올림픽 야구 한일전 경기 초반
- 1회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양의지와 김현수의 삼진으로 무산 - 3회
위기
일본의 선취 득점
투수 고영표가 나머지는 잘 마무리
1회부터 대한민국이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타자 양의지와 김현수의 삼진으로 좋은 기회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일본은 3회 말 선취점 득점에 성공합니다.
도쿄 올림픽 야구 한일전 경기 중반
- 4회
다시 찾아온 위기
오지환의 에러로 위기 상황이 연출되지만 고영표가 잘 막아냅니다. - 5회
계속되는 위기
시작부터 무사의 상황에 위기가 옵니다.
한점 실점으로 잘 막아내는 고영표
0 : 2가 됩니다. - 6회
드디어 찾아온 기회
박해민의 좌익수 앞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합니다.
강백호의 적시타로 한점 득점
1 : 2
이어 이정후가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듭니다.
하지만 또다시 양의지의 속절없는 삼진.
김현수를 상대하기 위해 일본 투수 교체
하지만 김현수는 기술적인 중전안타를 만들어냅니다.
동점을 만드는 대한민국.
그러나 오재일 삼진, 오지환 삼진.
동점을 만드는데 만족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수비에서 차우찬과 조상우가 마무리.
중심타선에서 다 망쳐버린 좋은 찬스였습니다.
양의지, 오재일 그리고 오지환 이 세 선수 중 한선수만이라도 진루타 이상이 나왔으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야구 한일전 경기 후반 그리고 고우석
- 7회까지 잘 막은 조상우를 내리는 코 치친
- 8회 말 고우석 등판
1사 1루에서 나온 1루수 땅볼로 완전한 병살 기회를 잡지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고우석이 1루를 밟지 못하며 세이프.
태그를 했지만 세이프가 된 상황에 비디오 판독 요청.
하지만 세이프가 유지됩니다.
이후 멘털이 터지기 시작하는 고우석
폭투와 고의사구 그리고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드는 고우석과 우리나라 대표님 벤치
다음 타자에게 너무도 정직한 한가운데 패스트볼
싹쓸이 2루타
김진욱으로 투수 교체 이닝 마무리
2 : 5 역저네 성공하는 일본 - 9회
일본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클로저 등판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출루하여 2루까지 가지만 후속 세 타자 속절없이 아웃
경기 종료
보통 선수들이 이런 어이없는 실책을 하게 되면 멘털이 터져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일반인인 우리도 잘았는데 감독과 코치진은 왜 고우석을 그대로 밀고 갔을까요?
국내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멘털이 터져 무너진 경험이 있는 고우석을 대체 왜?
지켜주진 못해도 이렇게 죽여야 했나 싶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벌써 고우석의 탭댄스라며 실책 장면을 이용한 패러디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모든 스포츠는 결과론이라고 하지만 조상우를 내릴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고우석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 종료되었을 상황이고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찬스마다 계속 삽질했던 타자들.
언제나 우리에게 기대를 주는 약속의 8회가 지옥의 8회가 되었습니다.
남은 미국과의 경기 결과가 결승행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아직 모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기에 남은 경기 이 논란과 질책을 잠재우고 당당하게 입국하는 야구 대표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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