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송승준 약물 수령 혐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최근 금지약물 소지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15일 한국도핑방지 위원회는 송승준에게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롯데 구단은 언론을 통해 투수 송승준이 최근 약물 수령 혐의가 적발되어, KDAD로 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72경기는 한 시즌 약 50프로가 될 정도의 경기 수로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송승준의 출전 정지 처분은 KDAD 최고 수위의 징계로 2017년 금지 약물 복용으로 최경철이 받은 72경기 출장 정지와 동일한 수준의 징계라고 합니다.

 

 

송승준(출처:다음 검색)

 

송승준 약물

지난 2017년 송승준은 지금은 은퇴한 이여상으로부터 금지약물을 수령한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문제가 이슈가 된 지난 2021년 3월에 송승준은 금지약물인지 전혀 몰랐고 투약한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송승준은 당시 공식 입장문에

"이예상이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했던 약을 건네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해준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약품에 대해 깊은 의구심이 들어 그날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다음날 이여상에게 직접 되돌려 주며 불같이 그를 질책했습니다"

라며 주장했었습니다.

 

이여상(출처:다음 검색)

 

 

송승준 이영상

송승준은 약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여상에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았을 뿐 곧바로 이여상에게 돌려줬다며 주장했습니다.

또 이여상과 금전거래는 전혀 없었고 약물 복용 또한 일절 없으며 이후 검사한 토핑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여상은 송승준은 금지약물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약물을 받았고 송승준에게 다시 돌려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두 사람의 주장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송승준 대처

이번 사태로 송승준은 이여상을 상대로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이번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해

"금지 약물을 받은 뒤 구단,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건 자신의 불찰이며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약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복용에 해당하는 중징계가 내려진 건 지나치다고 생각하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징계이다"

"항소 절차를 거칠 것"

"자신과 같은 피해를 후배들이 보지 않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서 송승준을 조사한 결과 구매나 유통에 대한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KADA에서 실실한 도핑테스트도 모두 음성 판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매, 복용이 아닌 단지 약물을 받았다는 이유와 돌려줬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구매 의혹만으로 최고 수준의 72경기 징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 송승준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송승준의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많아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 계약으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한 팀의 레전드이자 베테랑 프랜차이즈 선수 한 명의 말로가 또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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